얼마 전, 웹 예능 ‘산으로 간 조별과제’를 봤어요.
처음엔 그냥 재미로 보기 시작했는데, 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걸 느꼈어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운 문제구나,
그냥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 일상에 정말 닿아있는 현실이더라구요.
그때부터 ‘나도 뭘 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시작됬어요.
기후 변화에 대한 고민, 그리고 첫 실천.
‘산으로간 조별과제’ 에 나오는 분들은 환경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니까,
오히려 더 공감이 됬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문득 예전에 다녀왔던 플로깅 봉사활동이 떠올랐어요.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바로 행동한 것은 아니지만,
그때 그 활동이 내가 할수 있었던 작은 실천이었구나 싶었어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의 첫 플로깅 경험
그때 저는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플로깅을 다녀왔어요.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주로 모래사장이나 주차장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주웠는데,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더라구요. 플라스틱 병, 포장지, 담배꽁초 등등..
처음에는 그냥 이정도야 괜찮겠지 싶은 작은 쓰레기가,
모이고 모여 정말 한 봉지 가득 되더라구요.
'작은게 모이면 커진다'는 말을 제대로 실감하게 되었던 날이었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며 느낀게 하나 더 있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호기심 있게 보더라구요.
‘저 사람 뭐하지?’ 싶은 시선들이었는데
그 눈빛 속에서 약간의 관심이나 생각의 시작이 보였달까?
내가 하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너무 뿌듯했어요.
작은실천, 큰 변화
사실 플로깅은 그리 어려운 활동이 아니예요.
간단하게 걷거나 조깅하면서 쓰레기만 주우면 되거든요.
근데 이 작은 실천이, 환경을 지키는 큰 시작이 될 수 있다는걸 직접 느꼈어요.
환경을 지키는 일이 무조건 큰 행동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일상 속 작은 선택들, 그게 모이면 충분히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활동 이후로 환경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작른 관심의 연장선이 될수도 있겠네요.
혹시 환경보호? 뭘 해야되지? 라는 고민 중이라면
그런 생각 만으로도 충분히 환경 보호를 위한 첫 걸음라는 생각을 합니다.
플로깅부터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요?
진짜 별거 아닌 행동같아도,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큰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지구를 위한 실천, 중요한 건 뭘 하더라도,
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